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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내 계좌,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말 : 끈기

by 경철리즘 2021. 9. 21.

 

안녕하세요 경철리즘입니다.

 

오늘은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  “ 끈기” 에 대해서 적어 해보겠습니다.

 

 

 

 

요즘 주식시장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겠지만 상승장이 아니기에 마이너스를 보는 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8월 9월 계좌가 마이너스입니다.

 

추석이라서 산소도 가고 친척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듣다가 엄청 늙어버린 아빠를 보며 문득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면 주식을 처음 접한 것은 아빠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 주식 붐이었고 아빠 역시 거의 한 이삼년을 주식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대형주도 사셨고 테마주도 많이 사셨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종목이 삼성전기, 이명박 테마주 ( 이화공영, 이건창호, 솔고바이오 ) 등등 입니다. ㅎㅎ

 

처음에 돈을 버셨지만 아마도 매도 타이밍을 놓쳐 오르기만을 기다렸다가 투자하셨던 돈을 다 날렸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주주총회 우편이 왔었지만 마지막에는 상장폐지 우편이 왔던 기억이 납니다.

 

아빠는 분명 끈기가 있었습니다. 거의 매일 경제신문을 보며 시세를 추적했고 제 컴퓨터로 차트를 가끔 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천 만원을 날리고 마이너스 통장, 카드를 써서 엄마와 싸워 결국 주식을 포기 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빠 나이 40 후반입니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아빠가 왜 주식을 했는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곧 있으면 50을 봐라 보는 나이, 일이 지긋지긋 했을 텐데, 그래도 일을 하셨습니다.

 

아빠는 거의 30년을 공무원 생활을 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집안일이 생겨 그만 두셨습니다. 그것은 분명 엄청난 끈기입니다. 그러나 주식을 포기하신 건 공무원 생활 외에 다른 분야에 끈기를 부리기에는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는 사회, 금전적 여력, 부족해지는 체력과 마음 때문에 이었을꺼라 생각됩니다. 

 

 

 

 

 

 

 

아빠에게 금전적으로, 정신적으로 물려 받을 것, 물려 받은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아마 끈기를 물려 받은 것이 아닌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때부터 작은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달리기를 포기하거나 못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포기 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난 잘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것이 결국 저를 서울권 대학을 졸업, 대기업은 아니지만 매년 성장하는 중소기업에 취직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제 주식계좌, 주식시장 상황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지금 장이 좋지 않다고 해서, 계좌가 마이너스가 된다고 해서 포기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여러 기업을 공부하고 그 안에서 저렴하고 성장하는 좋은 기업 발굴하여 매수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됩니다.

 

 

끈기 “ 지금 나약해진 제 자신에게 꼭 명심하고 지금 이것을 다시 한번 몸과 마음에 새겨야 할 때 라고 얘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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